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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원장인사말

해방 이후 지난 70여 년 동안 우리 교육은 급속도로 성장하였습니다. 그 동안의 성장은 교육에 대한 사회적 열망과 경제성장, 그리고 교육정책이 큰 기여를 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정책은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때로는 교육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교육정책의 급작스러운 변경과 모험적 시도들은 교육현장의 혼선을 초래하고, 사교육 의존도를 높이는데 일조한 측면도 있습니다.

그 동안 학계에서는 교육정책을 개발하고 그 성과를 분석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왔습니다. 지난 1990년대까지의 연구는 주로 정책개발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면, 2000년대 이후에는 점차로 정책성과를 분석하는 연구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책개발연구가 주로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천적인 연구들이었다면, 정책 성과분석을 위한 연구들은 주로 실증적 연구법을 활용하여 정책집행 이후 그 성과들을 분석한 연구들입니다.

정책개발 연구는 현실정책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고 볼 수 있으나, 자칫 지나치게 정부의 정책의 개발논리를 제공하고 이를 정당화해 주는 측면이 있습니다. 나아가 외국의 제도를 무분별하게 수입하도록 유도한 측면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성과분석연구들은 지나치게 분석방법에 매몰되어 정책분석 모형이나 정책의 기저에 함축되어 있는 이론적인 밑바탕에 관한 깊이 있는 성찰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교육정책이 사회과학의 한 탐구영역으로서 학술적 고민과 이론적 논쟁이 상대적으로 빈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교육정책연구의 흐름이 단순히 정부의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또는 집행된 정책의 성과를 분석하기 위한 ‘기술적’ 논의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인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이러한 문제점은 교육정책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학술적 담론의 장이 결여된 현실에 기인한 바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에서는 교육정책에 관한 학술적 토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교육정책에 관한 전문 학술지를 발간하기로 결정하고, 서울대학교 교육행정연수원과 함께 「교육정책연구」를 발간합니다. 앞으로 「교육정책연구」를 통하여 교육정책 연구에 필요한 학술적 담론을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연구자는 물론, 정부와 정치권의 정책 담당자, 현장의 교사와 교육행정가, 교육정책에 관심이 있는 일반 청중 등이 정책에 관한 교류와 이해의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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